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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l Diary

[터키] 4. 여행 3일차 : Dogubeyazit Story 4. 터키-이란 국경넘기 2011년 12월 20일 화요일 도우베야짓 6시쯤 잠에서 깨어 창밖을 보니 온통 하얀색만 보인다. 사실 터키 동부가 엄청 춥다고 들어서 독일에서 옷을 두세겹 껴입고 와서 트라브존에서 더워 죽을뻔 했었는데, 버스에 표시된 날씨를 보니 영하 13도. 예상 도착시간이 다 되어 내릴준비를 하고 대기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종점에 내리는 줄 알고 있었는데, 도우베야짓 가는 사람 내리라는 말에 내려서 짐을 찾아서 여기가 어딘고~ 하고 두리번거리고 있다가 기사님께 "여기 도우베야짓?" 하니까...... 아니란다. 장난하심??? "이 버스 도우베야짓 가는 버스 아니에요?" 하고 다시 한번 물어보니, 그 말을 못알아듣고 영어를 할줄 아는 사람을 부른다. 그 사람 왈, 이곳은 여기서부터.. 더보기
[터키] 3. 여행 2일차 : Trabzon Story 3. 트라브존 시내 구경 (이라고 쓰고 삽질이라고 읽는다) 2011년 12월 19일 월요일 원래 계획대로라면 10시 이전에 비자문제를 해결하고 10시에 출발하는, 이번 트라브존행의 두번째 목표였던 수멜라 수도원 투어를 다녀와서 시내를 둘러본 후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야 했지만.. 망했다. 하루 더 머물면서 내일 수멜라 투어를 다녀올지, 아님 그냥 떠날지를 두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떠나기로 했다. 여행의 목적이 원래 이란에 있는 만큼, 이란을 하루라도 더 둘러보자 싶었고, 터키는 언제든 다시 오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버스표 찾아 삼만리 결정을 하자마자 도우베야짓행 버스를 취급한다는 Turay라는 회사를 찾아 갔다. 정말 왠만한 구멍가게만한 크기라 왠만큼 주의깊게 보지 않았으면 그.. 더보기
[터키] 2. 여행 2일차 : Trabzon Story 2. 트라브존에서 이란 비자 받기 2011월 12월 19일 월요일 트라브존 도착 아침 비행기를 타고 트라브존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큰길까지 걸어나가면 시내로 가는 돌무쉬 (합승 봉고)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 알 수가 있나. 출구에 서있던 경찰에게 메이단 가는 돌무쉬 어디 있냐고 물으니, 저거 타고 가면 된다며 친절하게도 하바스 공항버스를 알려준다. 분명 돌무쉬를 물었거늘... 오늘 계획한 일정을 소화하려면 서둘러야 했기 때문에 그냥 타고 가기로 했다. 돌무쉬를 타면 1.5리라인데 5리라나 내고 가야하는게 배아프긴 하다. 예상보다 훨씬 가까워서 (약 5km,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면 그냥 걸어갔을지도 모르겠다;) 금방 중심지인 메이단에 도착했고, 내리자마자 미리 알아간 대로 성큼.. 더보기
[터키] 1. 여행 1일차 : Istanbul Sabiha Airport Story 1. 터키에 가다 2011월 12월 18일 일요일 출발 공항엔 1시간 20분 전에 도착했다. 승객의 대부분은 터키인이었는데, 무슨 민족 대이동이라도 하는건지 짐을 한가득씩 채운 카트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기내에 메고갈 배낭 하나 달랑 있는 나의 수속은 순식간에 끝났다. 한참 늦어질줄 알았던 비행기는 예상 외로 제 시간에 출발했다. 내 옆자리엔 국적을 알 수 없는 아저씨가 탔는데, 이내 심심한지 말을 걸어왔다. 터키를 거쳐 이란으로 간다고 하니, 위험하지 않냐며 자기는 혼자는 못갈것 같다며 과장된 표정을 지어보인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눠봤는데 참 유머러스한 아저씨다. 목 메이는 간식 저가항공이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국제선이라 그런지 간식박스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박스 안에는 냉동실에서 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