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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l Diary

[튀니지] 1. 여행 1일차 : Sousse Story 1. 여행의 시작은 삽질로 2010년 12월 15일 수요일 드디어 출발 진눈깨비가 흐드러지게 내리던 날. 이미 수속을 마치고 뱅기좌석에 앉아서 '과연 뱅기는 뜨는가' 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무렵, 얼음조각 제거로 이륙이 늦어진다는 기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체크인도 오지게 오래걸려 15분 정도 늦어질거라고 하더니 결국 한시간 늦게 출발. 이 때문에 첫날 계획부터 삐걱이기 시작하는데.... 원래 예상 뱅기 도착 후 시내로 나가는 Metro 막차까지 약 30분의 여유밖에 없어서, 짐찾는 시간까지 아끼겠다며 배낭도 줄이고 줄여 8kg로 컴팩트하게 싸고 만반의 '질주' 준비를 했는데 모두 물거품. 배가 고프던 참에 다행히 간단한 기내식이 나오고, 이+착륙시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엉엉 울어대던 뱅기 처음 .. 더보기
[이란] 12. 여행 10일차 : Esfahan Story 12. 쉬어가는 날 2011년 12월 27일 화요일 지금 생각해도 왜 전날 밤에 떠나지않고 이스파한에 하루 더 묵었는지 모르겠다. 이 날은 정말이지 할일이 없었다. 숙소 리셉션에서 야즈드로 가는 버스 시간을 물으니 9시, 10시, 11시에 출발한다고 했다. 이란의 버스들은 빨리 달리니까 11시꺼 타면 되겠지? 하고 방으로 돌아와 여유롭게 짐을 쌋다. 아침에 일본인 남자가 체크아웃하고 또다른 일본인 여자가 체크인을 했다. 참 많은 일본인. 생김새를 보고 한국사람 아닐까 초콤 기대했었는데 아니었다. 짐을 풀면서 나에게 그 유명하다는 '자쿠로'를 먹어봤냐고 묻는다. "자쿠로? 그게 뭐야?" "자쿠로 몰라? 과일인데..." 하면서 전자사전을 뒤적이더니 혼자 깔깔대며 웃는다. 자기는 자쿠로가 영어인줄 .. 더보기
[이란] 11. 여행 9일차 : Esfahan Story 11. 세계의 반 (世界の半) 2011년 12월 26일 월요일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일본인 S가 어디 갈꺼냐고 묻는다. 그 이름도 화려한 'Half of the world'에 갈 거라고 했더니 같이 가자고 한다. 말동무도 하고 보디가드도 시킬겸 그러자고 했다. 론리플래닛 지도 한장 믿고 길을 나섰거만 쉽게 나타나질 않는다. 이란에 입성한지 며칠 지났고 입에 익은 파르시 (페르시아어) 단어를 조합해서 길을 물어본다. 문법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 현지인들이 매우 좋아하며 완전 숄라숄라 하는 대답이 돌아온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행히도 아저씨는 시크하게 손가락을 들어 방향을 알려준다. 아랍어와 파르시는 아라빅 알파벳을 쓴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문법이나 단어 자체가 아주 달라 나로서는 읽.. 더보기
[이란] 10. 여행 8일차 : Esfahan Story 10. 무식하면 몸이 고생 2011년 12월 25일 일요일 에스파한으로~ 아침 일찍부터 에스파한으로 떠나기 위해 분주했다. 서울로 (서울에는 테헤란로가, 테헤란에는 서울로가 있다는거!)도 한번 가보고 싶긴 했지만 이 삭막한 테헤란에 더이상 머물 이유가 없다고 판단, 얼른 다음 일정으로 가기로 했다. 일본인 S와 일본인 2도 오늘 이스파한으로 떠난다고 했다. 내가 제일 먼저 호텔을 나섰는데, 어차피 이스파한에서 가장 저렴하면서 유일하게 도미토리가 있는 Amir Kabir 호텔에서 만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서로 "See U soon~" 하고 헤어졌다. 나는 곧장 메트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수도이자 대도시 답게 테헤란에는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동서남북 네개의 커다란 버스터미널이 있었는데, .. 더보기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하다 (교통편) 오늘 기차표 예약을 끝으로 아프리카 여행 '교통' 준비 완료! 일정 : 2012년 8월 27일 ~ 2012년 9월 25일 [8.27] Stuttgart, 독일 - Istanbul, 터키 (Germanwings, 59.99유로, 독일계좌이체 경우 별도 fee 없음) 이 구간은 아마도 내가 비행기로 가장 많이 이동한 구간이 아닌가 싶다. 이번이 네번째던가...? 두바이로 가는 가장 저렴한 방법을 머리싸매고 고민하다가 결국 이스탄불을 경유하는게 가장 저렴하다는 결론! [8.28] Istanbul - Sharjah, 아랍 에미레이트 (Air Arabia, 684AED + 카드피 16.52 AED = 약 23만원) 피눈물을 흘리며 예매한 구간. 올초 Fly Dubai에서 Istanbul - Dubai 구간이 약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