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4. 터키-이란 국경넘기
2011년 12월 2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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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베야짓
6시쯤 잠에서 깨어 창밖을 보니 온통 하얀색만 보인다. 사실 터키 동부가 엄청 춥다고 들어서 독일에서 옷을 두세겹 껴입고 와서 트라브존에서 더워 죽을뻔 했었는데, 버스에 표시된 날씨를 보니 영하 13도. 예상 도착시간이 다 되어 내릴준비를 하고 대기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종점에 내리는 줄 알고 있었는데, 도우베야짓 가는 사람 내리라는 말에 내려서 짐을 찾아서 여기가 어딘고~ 하고 두리번거리고 있다가 기사님께 "여기 도우베야짓?" 하니까...... 아니란다. 장난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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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경넘어 이란으로
바로 이란쪽 검문소에 도착하자 군인이 대형철문을 열어주었다. 다른 지나가던 군인하나가 헤이~하고 나를 부르더니 묻는다. "너 여자야, 남자야?"......................... 농담하는거지......? 문을 열어준 군인이 뭐 그런걸 묻냐는 듯 타박을 주며 나더러 그냥 들어가라고 손짓을 하자, 그 군인은 건물에 들어가기 전에 히잡을 쓰라는 시늉을 했다. 잽싸게 독일에서 충동구매한 후드머플러를 뒤집어 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이 '망할놈의' 머플러를 어딜 가든 쓰고 다녀야 하는 것이다. (이때까진 추워서 되려 따뜻하고 좋다고 생각했지만) "웰컴 투 이란!" 이란쪽 수속도 말한마디 안하고 초간단하게 순식간에 끝났다. 그렇게 드디어 이란 입성. 본격적인 여행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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