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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l Diary

까미노를 준비하다 2. 대학인 끄레덴시알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고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신청서를 보냈다. 그것은 무엇이냐 하면, 대학인 끄레덴시알 (Credencial Universitaria) 이다. 자세한 내용의 홈페이지 (https://www.unav.es/alumni/campusstellae/default.html 한글도 가능 오오~)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정보를 몇자 퍼와보자면, 대학인 끄레덴시알이란? 2002년 나바라 대학교 동문회는 까미노 프란세스(프랑스길)에 있는 대학들과 함께 끄레덴시알 우니베르시따리아(이하 대학인 끄레덴시알)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나라의 대학인들(대학생, 교수, 졸업생)에게 까미노 데 산띠아고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대학인들이 까미노 데 산띠아고에 있는 대학교를 지나 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 더보기
[일본] 1. 오사카 가는 길 Story 2. 멀고도 먼 오사카 가는 길 2015년 2월 3일 화요일 부산도 멀다 계산상으로 남양주에서 오사카까지 이동시간만 약 25시간이 걸린다. (...) 5시에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도농역으로 가는 길. 그 시간에 버스 탈 일이 없던 나로서는 가득찬 버스가 낯설기만 하다. 연령대와 차림새로 추측하건데 일찌기 일나가는 아저씨+할부지들인 것 같았다. 20분 후,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분위기의 버스를 내린 후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까지 1시간. 갑자기 가게된 여행이고 또 워낙 소액만 사용예정이라 아무데서나 환전할 예정이었는데, 의도치 않게 국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는 서울역 환전센터를 찾았다. 7시에 문연다는 기업은행을 지나 지하 2층 우리은행으로 가니 이미 몇 사람이 대기중.. 더보기
[Prologue] 오사카 여행 준비하기 Story 1. 30만원으로 오사카 여행하기? 2015년 2월 2일 월요일 급작스런 결정 쇳불도 단김에? 한국에 온지 벌써 6개월이다. 처음 한달은 친구들 만나고 먹고 노느라 훌쩍 지나갔고, 그 다음 4개월은 알바, 그리고 지난 한달은 라틴어 집중코스로 정신없이 보냈다. 그 말인 즉슨... 여행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것!! 그 길로 나는 각종 할인 항공권 사이트와 소셜을 뒤져 149,000원 짜리 대만 타이중으로 가는 항공권을 찾아내고야 말았는데... (시간이 여유로워진 지금 상황에서 가장 걸리는건 금전적 여유이므로) 단 하루를 고민하는 사이 모두 매진. (한국엔 평일에도 여유있는 사람들이 참 많군요) 여튼 또다른 여정을 검색하다 찾아낸게 (혹은 가장 저렴한) 바로 오사카 행이었던 것이다. 물론 출발.. 더보기
[튀니지] 6. 여행 5일차 : Le Kef Story 6. 튀니지 남부로 2010년 12월 19일 일요일 Le Kef를 떠나 화장실을 도저히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뭘 잘못 먹은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추워서인지 원인모를 복통에 밤새 시달리다가 날이 밝자 곧장 체크아웃 후에 카스바에 올라갔지만 문도 닫혀있고 뭐 별거 없구만 싶어 바로 택시를 타고 Gare Routiere (버스터미널)로 갔다. 어제 이곳에 올때 내렸던 그 터미널이 아니기 때문에 찾기 쉽지 않을 것 같아 택시의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게다가 튀니지 택시비는 저렴하기도 하고) 택시 기사가 에스따씨옹이나 버스를 전혀 이해 못해 갸웃거리고 있던 찰나, 마침 합승한 사람이 통역을 해줘서 무사히 맞는 정류장으로 갔다. 관광객+외국인이라고 얼마나 떼어먹을까 조마조마해하며 5TD.. 더보기
[그리스] 4. 여행 넷째날 in Athens Story 4.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지 말자 2014년 4월 3일 목요일 심야 콘서트 간밤에 내가 묵는 4인 도미토리에서 조촐한 콘서트, 아니 도미토리 공연이 펼쳐졌다. 나 외에 셋은 산토리니로 갈 예정이었으나 배가 뜨지 않아 며칠째 숙소에 갇혀(?)있는 중이었다. 드디어 내일은 갈 수 있다는 연락을 받은 듯 했고, 그래서 조촐하게나마 축하 및 작별파티를 하기로 한 모양이었다. 캐나다에서 왔다는 백발 할머니는 조그마한 여행용 기타를 들고 여행중이라 했고,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자작곡을 연주해주었다. (물론..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선율이었지만) 오늘도 걷는다 오늘 체크아웃 한다던 동남아...가 아닌 홍콩애는 알람을 몇번이나 끄고 다시 맞추고 다시 자기를 반복하면서 또 10시가 넘도록 일어나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