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l Diary (완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탈리아] 유럽판 도원결의 8. Milano 유럽판 도원결의 Story 8 2012년 6월 1일 금요일 기차를 코앞에서 놓치는 사건이 있었지만, 어쨌든 우리는 그렇게 깜깜한 밤중에 밀라노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미리 숙소를 예약해 놓은 덕에 걱정은 없었지만, 버스티켓 사는 곳을 좀처럼 찾기가 어려워 헤매이다가 눈앞에서 코베이는 일을 당했다. 돈을 넣고 뭘 눌러야 할지 화면을 보고 있는데, 왠 남자가 옆에서 슬쩍 보고 있다가는 버튼을 눌러주었다. 그리고는 당연하다는 듯이 잔돈을 자기가 꺼내가지고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 소액이라 먹고 떨어져라 하고 생각했지만 놈의 저 당당함은 뭐지... 그렇게 티켓을 사가지고 버스를 타고 호스텔로 이동했다. 오늘 일정이 빡빡하기도 했고, 여러 삽질과 충격으로 정신력 소모도 심했으므로 빨리 가서 쉬고 .. 더보기 [이탈리아] 유럽판 도원결의 7. Cinque Terre 유럽판 도원결의 Story 7 in 이탈리아 친퀘떼레 2012년 6월 1일 금요일 트래킹 제1코스 - 사랑의 길 아침은 제법 쌀쌀했다. 아니, 그냥 날씨가 흐렸다. 근처 카페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크로아상과 라떼 마끼아또를 시켰다. 와이파이 비번을 얻으러 가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투덜거리며 나온 최오리는 커피를 홀짝이다가 한마디 남겼다. "여기 사람들 불친절한데 커피 너무 맛있어.. 굴욕적이야..." 친퀘떼레의 다섯 마을 사이사이를 잇는 트래킹 코스. 여유있게 모두 걸었으면 좋았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몇시간 뿐이었기 때문에 첫 코스이자 가장 짧은 Riomaggiore-Manarola 코스를 걷고 나머지는 기차를 이용해 이동하기로 했다. 그나마 코스의 일부.. 더보기 [이탈리아] 유럽판 도원결의 6. Riomaggiore 유럽판 도원결의 Story 6 in 이탈리아 친퀘떼레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Cinque Terre 이름 그대로 다섯개의 마을로 이루어진 Cinque Terre. 아기자기한 마을이나 그 마을들을 따라서 난 트래킹 코스, 사진으로 볼때마다 얼마나 기대했던가. 드디어 친퀘떼레 입성을 코앞에 두다니. Pisa 역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네개를 사서 (사람은 셋인데...?) 바로 La Spezia 행 열차에 올랐다. 친퀘떼레로 들어가는 일종의 관문쯤되는 곳이다. 일단 계획한대로 이 지역 내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Cinque Terre Card를 사기로 했다. 트래킹 코스를 지나기 위해 내야하는 일종의 입장료와 기차이용이 포함된 티켓으로 좀더 저렴한 '트래킹만을 위한' 티켓이나 좀더 비싼 '페리 이용도 가.. 더보기 [이탈리아] 유럽판 도원결의 5. Pisa 유럽판 도원결의 Story 5 in 이탈리아 피사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To Pisa 마요르카에서 돌아와 어제 하루종일 또다시 wii에 빠져 스스로 루이지가 되고 버섯이 되어 뛰고 날아다니다가 새벽 1시를 훌쩍 넘겨서야 정신을 차리고 배낭을 싸놓고 잠이 들었다. (어쩐지 며칠전의 데자뷰가... 마요르카 출발전 참조) 아침 일찍부터 공항버스를 타러 나가야 했기 때문에 몇시간 못자고 일어났다. 버스를 타고 또 트램을 타고 간당간당하게 브뤼셀 Midi 역에 도착. 그리고 공항. 탑승 시간이 가까워오고, 게이트로 들어가기 전 검문 줄이 엄청 길... 다기 보다는 검문을 얼마나 심하게 해대시는지 앞에서 줄이 짧아질 줄을 몰랐다. 처음엔 금방 빠지겠지.. 하던 마음이 이러다 놓치는거 아냐! 하는 다급함으로.. 더보기 [스페인] 유럽판 도원결의 4. Mallorca 유럽판 도원결의 Story 4 in 스페인 마요르카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이게 왠 횡재! 예약 할때만 해도 아침식사는 따로 요금을 받는 것으로 나와 있었는데, 도착해서 체크인을 해보니 스텝이 착각한 건지, 서비스를 해주는 건지는 몰라도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아침에 리셉션에서 식권을 받아, 바로 옆의 (풀장도 딸리고 좀 더 퀄리티가 있어 보이는) 호텔로 가서 식권을 주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매니저가 미리 귀띔해준대로 뷔페식이었는데 우아~ 그냥 씨리얼 말아먹는 수준이 아니라 제대로된 뷔페식이었다. 햄과 소시지를 종류대로 담고, 빵, 계란, 치즈, 샐러드 등 가득 담아서 테이블로 돌아오니,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아침. 오호호호! 게다가 맛도 있어!! 본격 해수욕! 이미 언급한바 있듯..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