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l Diary (완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 대마도 당일치기 3. 대마도 이즈하라 대마도 Story 3. 이즈하라 2014년 8월 30일 토요일 부산의 아침 어마어마 길고 어두침침하고 인적없는 중앙역 지하도. 그곳에서 안산에서 야간버스를 타고온 신데지를 만났다. 달리 갈 곳도 없었고, 어제 저녁을 부실하게 먹어서 출출한 상태여서 신데지가 검색해온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맛이 없다. 표정을 보아하니 신데지도 같은 생각인듯 하다. 밥을 억지로 쑤셔넣다시피 하고 나왔지만 아직 부산항 사전미팅 시간까지는 두시간 여 남았다. 새벽거리를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을때 나타난 방역차 (소독차, 일명 방구차)가 골목골목에 연기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이후로는 처음보는 방구차가 신기해 카메라를 들이대자, 센스 넘치는 아저씨께서 브이까.. 더보기 [일본] 대마도 당일치기 2. 부산 ② 대마도 당일치기 Story 2. 부산 2014년 8월 29일 금요일 자갈치, 국제/깡통시장 감천문화마을을 떠나는데 버스를 잘못 타서 쌩판 모르는 동네로 가게 되었다;; 다행히 지하철역이 있는 곳에 내려 (과정 역) 다시 지하철을 타고 그 유명한 (?) 자갈치로 이동했다. 자갈치 하면 떠오르는 기억은 단연 극장이다. 지금은 근방이 영화거리이니 뭐니 해서 특구지역으로 변해있지만, 예전엔 극장이 참 많았었다. 요즘도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러 잘 다니지만, 어릴때도 부모님과 동생과 영화를 보러 다녔던 기억이 많다. 이곳 자갈치의 극장이 특히나 기억에 남는 이유는 식겁한 기억 때문이다. 당시 제일극장이었나.. 하여튼 나는 상영시간을 기다리며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그만 복도에서..... 에어리언과 마주쳤다. 끼야아아.. 더보기 [경기도 안성] 추억여행 과거로의 시간여행 in 안성 2015년 3월 8일 일요일 훌쩍 떠나기 나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었다. 학창시절의 친구들과 그 시절의 이야기를 나눌때면, 에피소드가 줄줄 나올 정도로 세세한 것을 기억해내고는 친구들의 감탄을 자아내곤 했다. 그런 내게 어릴적의 가장 그리운 추억으로 남은 곳 중 하나가 바로 내가 9살때 채 반년도 살지 않았던 안성이라는 곳이다. 주공에서 주로 현장일을 하셨던 아빠를 따라 꽤나 이사를 다녔지만, 그곳이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도 '새로운 환경' 때문이 아니었을까. 태어나서 쭉 서울, 그것도 아파트에 살았던 나로서는, 그런 시골은 일종의 '문화적 충격'이라고 부를만한 이질감을 느꼈을 것이고 뇌리에 깊숙히 박히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외국에서 살았던 세월을 제외하고 그 이전, 그러.. 더보기 [일본] 대마도 당일치기 1. 부산 ① 대마도 당일치기 Story 1. 부산 2014년 8월 29일 금요일 대마도 여행 갑작스레 가게 된 대마도 여행. 엔화가 1000원 밑으로 떨어져서 친구 신데지와 농담반 진담반 "일본에 가야해!!" 하던 때에 또 마침 저렴한 딜을 발견하여 단박에 결정되어버린 여행. 사실 1박 2일이니 뭐 여행도 아닌 것이, 또 그래도 나름 외국이니 여행 같은 것이...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가는 여정이라, 나는 '완전 오랜만에' 부산에 가는 김에 부산도 돌아보고자 하루 전날인 금요일에 출발하기로 했고, 직장인이라 금요일에 놀 수 없는 신데지는 야간버스를 타고 토요일 아침에 부산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 일사천리 고고고! 22년만의 부산 아침 8시, 구리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를 탔다. 국내 시외버스는 진짜진짜 오랜만인데다가,.. 더보기 [이탈리아] 유럽판 도원결의 9. Milano 유럽판 도원결의 Story 9 in 이탈리아 밀라노 2012년 6월 2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다시 짐을 꾸려야 했다. 어제는 피곤에 지쳐 추가요금을 내고 3인실에 묵었지만 오늘은 예약한 대로 도미토리로 옮기기로 한 때문이었다. 같은 건물 내에 도미토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오버부킹 된 탓인지 뭔지 우리는 짐을 짊어진채로 5분정도 떨어진 다른 건물로 옮겨가야만 했다. 아직 군데군데 공사가 덜 끝나서인지 먼지가 가득한 건물 중간층의 아직 완성이 덜 된 듯한 방에 이층침대 두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와이파이도 안잡히는... 푸우... 끝까지 우릴 배신(?)하는 밀라노 숙소. 근데 뭐 이 요금에 뭘 더 바라겠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호스텔을 나선 우리는 버스티켓을 사기 위해 그 근방을 몇번을..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