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탈리아] 유럽판 도원결의 8. Milano 유럽판 도원결의 Story 8 2012년 6월 1일 금요일 기차를 코앞에서 놓치는 사건이 있었지만, 어쨌든 우리는 그렇게 깜깜한 밤중에 밀라노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미리 숙소를 예약해 놓은 덕에 걱정은 없었지만, 버스티켓 사는 곳을 좀처럼 찾기가 어려워 헤매이다가 눈앞에서 코베이는 일을 당했다. 돈을 넣고 뭘 눌러야 할지 화면을 보고 있는데, 왠 남자가 옆에서 슬쩍 보고 있다가는 버튼을 눌러주었다. 그리고는 당연하다는 듯이 잔돈을 자기가 꺼내가지고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 소액이라 먹고 떨어져라 하고 생각했지만 놈의 저 당당함은 뭐지... 그렇게 티켓을 사가지고 버스를 타고 호스텔로 이동했다. 오늘 일정이 빡빡하기도 했고, 여러 삽질과 충격으로 정신력 소모도 심했으므로 빨리 가서 쉬고 .. 더보기 [이란] 15. 여행 13일차 : Meybod Story 15. Tour 1 : Meybod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드디어 사람이 모여 투어를 하게 되었다. 어제 그제 동행이 없어 투어를 떠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사람이 일곱명이나 되어 차 두대에 나눠타고 가게 되었다. 우리 일행은 서양인 커플 두명 - 그 중 한 커플은 절대 친구사이라고 우겨댔을지라도 -, 아침을 먹으며 마당을 전세낸 듯 큰소리로 떠들어대던 스페인 아저씨, 중국인처럼 보이는 정말 촌스러워 보이는 일본인 청년, 그리고 나다. 두 커플이 한 차를 타고 가기로 했고, 우리 차의 홍일점인 나는 쉽게 명당자리인 조수석을 차지했다. 그리고 출발! 스페인 아저씨는 예상대로 가는 내내 쉴새 없이 떠들고 있었고, 원래 말이 없는 듯한 일본인과 영어를 잘 못하는 기사 아저씨는 예스.. 더보기 [튀니지] 4. 여행 3일차 : Cartage Story 4. 역사의 중심에 서다 2010년 12월 17일 금요일 카르타고 다시 TGM을 타고 카르타고로 갔다. 카르타고 유적지는 꽤나 방대해서 Cartage xxx 가 붙은 역만 4~5개 있기 때문에, 어디서 여행을 시작할지 혹은 어디에 들를 것인지 사전에 계획해서 가는 것이 좋다. 나같은 경우는 카르타고에 대해 착각한게 있었는데, 어느쪽 입구로든 들어가면 다 이어져 있어서 다 구경한 후에 원하는 출구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카르타고의 각 유적지 (입장을 위한)는 다 따로따로 떨어져 있었다. 처음 도착한 곳은 roman theatre. 로마 원형경기장은 이나라 저나라에서 많이도 봤지만, 난 8개 유적지를 입장할 수 있는 multiple entry ticket을 사기로 계획했기 때문.. 더보기 [에티오피아] 3. 여행 2일째 : Addis Ababa Story 3. 이 사기꾼들! - 부제 : 에티오피아인들의 국민성 - 2012년 8월 30일 목요일 그놈들 아침 일찍 서둘러나갔어야했다. 그 사실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이집트 대사관에 가기 위해 막 나서려는데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호텔 주인? 청소 아줌마? 눠눠. 어제 호텔 찾기를 도와줬던 두 청년이 문앞에 서 있었다. "너 어제 이집트 대사관 간다고 했잖아~ 우리가 같이 가주려고." 응? 내가 언제 도와달라고 했니..? 일단 미니버스 정류장만 찾고 보낼 생각으로 같이 숙소를 나섰다. 하도 많은 미니버스들 (봉고)이 수시로 왔다갔다거리고 있기 때문에 암하릭을 모르는 나 혼자는 찾기 쉽지 않을 터였다. 청년들이 있어 내가 잠시 방심했던 것일까. 자켓 주머니에 이어폰을 낀채로 아이폰을 넣어두었었는데, 이.. 더보기 [에티오피아] 2. 여행 1일째 : Addis Ababa Story 2. 개고생의 시발점 - 주: 욕 아님 - 2012년 8월 29일 수요일 아무리 쓰레기 투척이 자유로운 나라(?)라지만, 내 옆에서 계속 견과류를 까먹으며 그 껍질이며 휴지들을 뱅기 바닥에 아무렇지 않게 버리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소녀들이 그렇게 거슬릴 수가 없었다. 그 중 한 소녀는 거의 내릴 즈음이 되자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며 울기 시작했다. 훈남 스튜어드가 다가와 도대체 왜 우는거냐고 달래봐도 말이 안통해, 한 에티오피아인이 통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 사연인 즉슨 두바이에서 일하다가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본국으로 쫓겨나다시피 가는 중이었는데, 자기와 가족들은 어쩌면 좋겠냐.. 그런 거였다. 쯔쯔... 사연이 불쌍하긴 해도 공공장소에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 공항에 도착해 구석의..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