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l Diary /┌11' Iran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란] 10. 여행 8일차 : Esfahan Story 10. 무식하면 몸이 고생 2011년 12월 25일 일요일 에스파한으로~ 아침 일찍부터 에스파한으로 떠나기 위해 분주했다. 서울로 (서울에는 테헤란로가, 테헤란에는 서울로가 있다는거!)도 한번 가보고 싶긴 했지만 이 삭막한 테헤란에 더이상 머물 이유가 없다고 판단, 얼른 다음 일정으로 가기로 했다. 일본인 S와 일본인 2도 오늘 이스파한으로 떠난다고 했다. 내가 제일 먼저 호텔을 나섰는데, 어차피 이스파한에서 가장 저렴하면서 유일하게 도미토리가 있는 Amir Kabir 호텔에서 만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서로 "See U soon~" 하고 헤어졌다. 나는 곧장 메트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수도이자 대도시 답게 테헤란에는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동서남북 네개의 커다란 버스터미널이 있었는데, .. 더보기 [이란] 9. 여행 7일차 : Tehran Story 9. 크리스마스 이브의 의미 2011년 12월 24일 토요일 타브리즈에서 Amin이 챙겨준 석류를 지금껏 들고 다니다가 드디어 꺼내 들었다. 사실 석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곳 이란에서는 꼭 먹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 새콤달콤함은 유레카!! 혼자 먹기 좀 그래서 일본인에게도 하나 권했는데, 자기 석류 완전 좋아한다며 넙죽 받아먹었다. 먹으면서 이런저런 대화도 좀 나누다가 나는 먼저 나왔다. 골레스탄 왕궁 아름답기로 소문이 났다던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던가 하는 정보들을 미리 접했는데, 사실 모자이크 쪽은 내가 왠만해선 감동하지 않는지라.... 지도를 보면서 걷긴 했지만 중간에 구글맵스를 몇번 사용했다. Lonely Planet 마저 .. 더보기 [이란] 8. 여행 6일차 : Tehran Story 8. Tehran, Nothing to say 2011월 12월 23일 금요일 아침부터 삽질 Masuleh를 갈 생각이었다. 타브리즈 인포의 칸씨와 Caravan 호텔 매니저가 알려준대로 Rasht bus termianl로 갔으나 미니버스가 없다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역의 직원이나 지나다니는 사람들 중 아무도 영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버스가 원래 없다는 것인지, 아님 벌써 떠나고 없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버스가 다른곳에서 출발하니 그쪽으로 가보라는 말만 들었다. 그곳에선 만난 왠 형제의 쓸데없는(?) 도움을 받아 Lonely Planet에 미니버스 출발지라고 나와있는 그 광장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버스는 없고 택시를 타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현지인들말을 믿고 괜히 이쪽으로 .. 더보기 [이란] 7. 여행 5일차 : Rasht & Anzali Story 7. 카스피해(海)에 실망하다 2011년 12월 22일 목요일 Rasht 이란의 버스들은 정말 빨리 달린다. 아니, 빨리 달린다는 느낌은 없는데 '항상'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한다. 그런고로 난 야간버스를 탈때마다 새벽에 떨어지는 약간의 피해(?)를 감수해야 했고, 이 날이 그 첫번째 날이었다. 7시쯤 도착한다던 버스는 새벽 다섯시반에 라쉬트에 도착했다. 자다 일어나서 비몽사몽간에 시계를 보고는 중간기점인가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이미 거의 다 내리고 없었다. 버스에 택시기사들이 우르르 몰려들며 "택시? 택시?" 하고 외쳤지만 다 무시하고 얼른 짐을 찾아 조그마한 터미널로 들어갔다. 관리인인 듯한 할부지께 시내로 가는 버스에 대해 물으려고 하는데 도통 한마디도 못알아 들으신다. 할부지는 .. 더보기 [이란] 6. 여행 4일차 : Tabriz Story 6.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 2011년 12월 21일 수요일 의도치않은 Bazaar 오늘은 일찍 일어나 이란의 작은 카파도키아라는 Kandovan (칸도완. 이란에서 v는 w처럼 발음)에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늦잠을 잤다. 눈떠보니 이미 9시였고, 대부분의 시골마을들은 대중교통편이 거의 없다시피해 아침 일~찍이 아니면 가는 것 (혹은 오는 차편을 구하는게)은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택시를 타면 간단한 일이나 내 사전에 택시이용이란, 정 택시 밖에 방법이 없거나, 혹은 더이상 걸을 수 없다 싶을때 쓰는 마지막 수단 쯤이다. 10시까지 꼼지락거리다가 체크아웃하고 프론트에 짐을 맡겼다. 달리 맡아둔다기보다는 그냥 놔둔다는게 맞는듯. 내 배낭은 그저 먼지 가득한 구석탱이에 쳐박혔다. 그 유명(?)..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