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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ing Story

결혼준비 Step 4. 본식 스냅 업체 계약

 다행인지 불행인지 본식 스냅과 원판이 웨딩홀 필수 옵션이 아니었어서 또 발로, 아니 손으로 뛰는 정보 수집 시작. 처음에는 이름 있는 유명한 곳 위주로 알아보려다가, 견적도 너무 쎄거니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다! 전문가도 실수할 수 있고, 그 대상이 재수없게도 내가 될 수도 있거니와, 그닥 알려지지 않았지만 묻혀있는 진주 같은 스냅업체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레몬테라스에 견적 요청글을 올렸고, 하루만에 이백여통에 달하는 쪽지 폭탄을 받게 되었다. 언제나처럼, 웨딩홀과 스드메를 알아볼 때처럼, 이번에도 역시 하나하나 무식하게 읽고 비교하고 괜찮으면 포트폴리오와 후기를 찾아보고를 반복.


 몇가지 기준을 정하자면,


- 내 경우는 스튜디오 촬영이 빈티지 느낌이기 때문에 본식 사진은 따뜻한 브라운 계열의 세피아도, 뽀샤시함도 아닌, 선명하고 쨍! 하면서 본래 색감을 최대한 살린 업체일 것

- 가격도 괜찮으면서 상품구성이 괜찮은 업체 (페이지수, 포함사항, 원판앨범, 메이크업샵부터, 보정컷수, 원본 포함, 셀렉 가능 등)

- 후기가 한개도 없는 곳은 제외

- 쪽지에 가격을 공개하고 세부사항 모두 노출한 곳

- 뜬금없지만 맞춤법이 틀린 쪽지는 제외

- 후기할인, 짝궁할인 등 없는 곳 (구매자 입장에선 좋지만 광고글이 너무 많아짐)


 본식 스냅+원판이 이렇게나 비쌀 줄 몰랐었기 때문에 이걸 꼭 해야하나.. 하다가도 혼자 모노드라마를 찍으며 갖가지 심리변화를 겪으며 6~7곳을 결정했다. 그리고 그 중 순위를 매겨서 한군데씩 견적 재문의와 해당 날짜에 가능한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연락한 곳인 다스포토. 2인 촬영에 상품구성도 마음에 들었지만 30~40만원 상당의 데이트 스냅 무료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와 일개미 김모씨는 둘다 사진 찍는 걸 영~~ 안좋아해서 같이 놀러댕기면서 변변한 커플사진 하나 없었던 것이 현실,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되어 컨택! 했으나 해당일 마감 ㅠㅠ 요즘 왜들 결혼준비를 미리들 하는게야 ㅠㅠ


 두번째로 고민한 곳이 후기도 뭣도 없지만 사진 색감이나 구도가 완전 맘에 들었던, 이벤트가로 오픈 준비중인 드로잉 포토그라피 라는 곳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선명한데다가 후기도 괜찮고 오픈 7주년 이벤트로 대박 할인 이벤트 중인 아드리아나. 결국은 스냅+원판 견적 줄이고 같은 가격으로 DVD 추가까지 가능할 아드리아나로 최종 결정!!! 이제 쪽지 폭탄 중에서 DVD 업체 고르러 갑시다;;;


 아래 사진은 결혼식 실제 촬영본. 초상권이 있어서 얼굴이 나오지 않은 몇 컷들 가져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