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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l Diary /┌ 12' Ethiopia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하다 (교통편)

오늘 기차표 예약을 끝으로 아프리카 여행 '교통' 준비 완료!


일정 : 2012년 8월 27일 ~ 2012년 9월 25일


[8.27] Stuttgart, 독일 - Istanbul, 터키 (Germanwings, 59.99유로, 독일계좌이체 경우 별도 fee 없음)


 이 구간은 아마도 내가 비행기로 가장 많이 이동한 구간이 아닌가 싶다. 이번이 네번째던가...? 두바이로 가는 가장 저렴한 방법을 머리싸매고 고민하다가 결국 이스탄불을 경유하는게 가장 저렴하다는 결론!


[8.28] Istanbul - Sharjah, 아랍 에미레이트 (Air Arabia, 684AED + 카드피 16.52 AED = 약 23만원)


 피눈물을 흘리며 예매한 구간. 올초 Fly Dubai에서 Istanbul - Dubai 구간이 약 5~6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있었는데, 혹여나 떨어질까 하루하루 미뤘는데 어느순간 10만원 정도 확 올라버렸다. 혹시 떨어질까 두어달 기다려봤지만 계속 오르기만 할뿐. 어쩔 수 없이 그 다음으로 저렴한 Air Arabia를 이용하기로 했다. Sharjah 공항에서 노숙 후 새벽에 Dubai로 버스타고 이동할 예정.


[8.29] Dubai - Addis Ababa, 에티오피아 (Emirates, Tax 26200원)


 이 여행을 계획하게된 원인. 작년 11월 30일까지 유효한 에미레이트 마일리지를 사용하기 위해 이리저리 궁리할 때였다. 원래 한국에서 홋카이도나 오키나와를 갈때 사용하려고 아껴뒀던건데, 1년안에 한국 갈 계획이 없었다. 두바이 - 예멘 왕복으로 끊으려고 했으나, 1년안에 여행금지국 설정이 풀리지 않을거라는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결정한 아프리카행. 원래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가려면 최소 600유로는 들기 때문에 두바이를 거쳐가더라도 반값 정도에 이동할 수 있을 것이었다. 게다가... 기름나는 나라의 위상. 택스가 고작 26200원!!


[9.20] Khartoum, 수단 - Alexandria, 이집트 (Fly Dubai, AED 423.24 + 카드피 AED 14.10, 약 15만원)


 역시나 고민+고민한 구간. 원래 에티오피아행을 8월 20일로 예매했었는데, 그 즈음에 터키로 넘어가려면 최소 140유로 이상은 줘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좀 저렴한 27일로 예매한후 에미레이트에 전화해서 일정 변경.


 원래 에티오피아 3주, 수단 1주, 이집트 1주의 일정을 잡았었는데 갑자기 9일이 확 줄어들자 어찌해야할지 감이 안잡혔다. 매주 수요일에 한번 있는 수단에서 이집트로 넘어가는 9월 19일자 배를 타려면 적어도 5일전에는 수단에 도착해야만 하고, 그럼 에티오피아 일정이 고작 2주. 에티오피아는 야간버스가 없기 때문에 보통 이동할때 1박 2일~3박 4일까지는 생각해야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시간이 너무 부족하잖아 ㅠㅠ... 그래서 결국 수단에서 이집트를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결심. 사실 페리요금+출국세+이동비 다 합친게 비행기 요금보다 비싸기도 했다; 아깝다. 탑승객의 95%는 남자라는, 짐짝처럼 아무데나 널부러져 자야한다는, 새벽엔 멀찌감치 아부심벨을 볼 수 있다는 그 1박 2일의 페리여정 함 해보고 싶기도 했는데.


 수단, 이집트는 남북으로 붙어있는 나라인데, 플라이두바이를 이용하면 두바이를 거쳐간다;;; 두시간만에 환승하는 편도 있었지만 일부러 12시간 정도 스톱오버 가능한 비행편으로 택했다. 예전 두바이 스톱오버때 개고생+삽질을 좀 하느라 제대로 구경을 못했기 때문에 이번엔 그 이름도 삐까뻔쩍한 7성호텔도 구경해보고, 쇼핑도.... 할 수 있을까....? +_+ 몰랐던 사실인데 두바이 공항엔 무료샤워시설이 있단다. 이번에 이용해봐야지.


[9.25] Sharm El Shake, 이집트 - Genf, 스위스 (Easyjet, 역시 독일계좌이체로 카드피 없음, 47.99유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넘어오는 가장 싼 티켓이 아닌가 싶다. 사실상 가장 먼저 예매한 티켓. 사실 이미 세번이나 다녀온 이집트를 꼭 가야하나 싶었지만, 이 티켓을 발견한 순간 그냥 지르고 말았다. 이번엔 여행 뭐시기 다 때리치고, 다합 홍해에서의 다이빙과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다는 시나이산 일출만을 목표로 할 것이다. 


[9.25] Genf - Reutlingen, 독일 (기차 프로모션 39유로 + 4.51유로 할인 = 34.49유로)


 비행기가 오후 5시쯤 떨어지는 지라 집에 가기 참 난감해졌다. 주변에 몽트뢰나 베른 같은데 구경갈까 생각도 했지만 결국 집으로 직행하기로 결정. 노숙은 아니라도 슈투트가르트에서 새벽 두시에 두시간을 버텨야 한다는 것만 빼면 괜찮....겠지? 다음날 새벽 6시에 집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