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l Diary /10' Tunisia 썸네일형 리스트형 [튀니지] 6. 여행 5일차 : Le Kef Story 6. 튀니지 남부로 2010년 12월 19일 일요일 Le Kef를 떠나 화장실을 도저히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뭘 잘못 먹은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추워서인지 원인모를 복통에 밤새 시달리다가 날이 밝자 곧장 체크아웃 후에 카스바에 올라갔지만 문도 닫혀있고 뭐 별거 없구만 싶어 바로 택시를 타고 Gare Routiere (버스터미널)로 갔다. 어제 이곳에 올때 내렸던 그 터미널이 아니기 때문에 찾기 쉽지 않을 것 같아 택시의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게다가 튀니지 택시비는 저렴하기도 하고) 택시 기사가 에스따씨옹이나 버스를 전혀 이해 못해 갸웃거리고 있던 찰나, 마침 합승한 사람이 통역을 해줘서 무사히 맞는 정류장으로 갔다. 관광객+외국인이라고 얼마나 떼어먹을까 조마조마해하며 5TD.. 더보기 [튀니지] 5. 여행 4일차 : Le Kef Story 5. 한류의 힘?- 튀니지안 가정에 초대받다 - 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여행 사상 가장 추운 밤 뼈에 스며드는 추위에 아침 일찍 벌떡! 일어났다. 간밤에 추위 때문에 몇번을 깼는지 모르겠다. 깨서 다시 잠들기는 너무 힘들었고, 시간은 죽어라 안갔다. 결국 다른 침대의 이불들을 가져와 몇겹으로 덮고 나서야 겨우 잘 수 있었다. 무릎이 거의 턱에 닿도록 잔뜩 웅크리고 잤더니 온몸이 삐그덕삐그덕. 그 춥다던 사막의 밤에서도 따뜻하게 잤던 나로서는 이 날 밤은 여행 최대 악몽의 밤으로 기억될 것이다. 7시 30분~8시 30분까지만 온수가 나온다고 했으므로 일단 샤워부터 해야했다. 우려와는 달리 hot... 하진 않고 미지근한 물이 나오긴 했지만 말 그대로 쫄쫄... 아쉬운대로 힘겹게 쭈그려앉.. 더보기 [튀니지] 4. 여행 3일차 : Cartage Story 4. 역사의 중심에 서다 2010년 12월 17일 금요일 카르타고 다시 TGM을 타고 카르타고로 갔다. 카르타고 유적지는 꽤나 방대해서 Cartage xxx 가 붙은 역만 4~5개 있기 때문에, 어디서 여행을 시작할지 혹은 어디에 들를 것인지 사전에 계획해서 가는 것이 좋다. 나같은 경우는 카르타고에 대해 착각한게 있었는데, 어느쪽 입구로든 들어가면 다 이어져 있어서 다 구경한 후에 원하는 출구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카르타고의 각 유적지 (입장을 위한)는 다 따로따로 떨어져 있었다. 처음 도착한 곳은 roman theatre. 로마 원형경기장은 이나라 저나라에서 많이도 봤지만, 난 8개 유적지를 입장할 수 있는 multiple entry ticket을 사기로 계획했기 때문.. 더보기 [튀니지] 3. 여행 3일차 : Sidi Bou Said Story 3. 튀니지의 산토리니 2010년 12월 17일 금요일 Sidi Bou Said 아침식사를 위해 맞춰둔 7시 20분 알람을 당연한듯 끄고서는 밥보다 잠을 선택하기로 했다. 평소라면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나 너~~무도 피곤했다. 나도 이제 늙나벼 ㅠ 그렇게 푹 자고 일어났더니 10시다. 일어나서 나갈 채비를 하고, 전투태세(가 아니면 여기저기서 들러붙으므로)로 메디나로 돌진하여 성큼성큼 내려가, TGM이 다니는 Tunis Marine 역으로 갔다. TGM은 시외곽을 잇는 지상철. 생각보다 멀어서 많이 걸어야 했던 것만 빼면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티켓 구입 후 차량에 올라탔다. 구간별로 요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어디서 내릴 것인가, 몇번 갈아탈 것인가, 왕복으로 끊을 것인가를 신중하게 생각한.. 더보기 [튀니지] 2. 여행 2일차 : Tunis Story 2. 소매치기 따위.. 죽을래? 2010년 12월 16일 목요일 너무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늦게까지 자고 싶었지만, 6시부터 시작하는 조식을 먹기 위해 맞춰둔 알람이 6시 반에 울렸다. 도저히 눈이 떠지지가 않아서 알람을 끄고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가 발악을 하다가 결국 7시 반에 박차고 일어났다. 대충 눈곱만 떼고 츄리닝 차림으로 부스스 1층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딱히 먹을게 많은 건 아니었지만 서비스나 질, 맛 대부분 만족스러운 아침이었다. 다시 올라가 씻고 정리하고 테라스로 나가니, 어젠 어두워서 보이지 않던 바다가 보인다. 지중해다. 사람들은 뭔가 지중해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듯 싶지만, 이미 몇번이고 가본 지중해는.. 그냥 바다다. 아직 내게는 홍해가 최고. 체크아웃하고 밖으로 나오니 매..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