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집떠나 3일째~6일째 in Brussel

Story 3. 브뤼셀에서 딩굴딩굴

2013년 8월 30일~9월 2일

첫째날   저녁 8시쯤 Bruxelles-Luxembourg 역에 도착해 마중나온 최오리와 얼싸안고 조우... 는 없었음. 1년 3개월만에 보는데도 불구하고 "어제도 본 사람 같아서 막 반갑고 그렇진 않네요"라고 (...) 그래도 밤 10시에, 내 취향을 고려한 '갓 담근 김치'와 함께 보쌈으로 회포를.

둘째날 벼룩시장 중독 커플을 따라 타운홀 앞 벼룩시장 구경 점심은 일본식당. 외식물가 ㅎㄷㄷ한 브뤼셀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한끼~ 내꺼는 돈까스 우동 (엄지) 벨기에 대표 초콜릿점 중 하나인 Leonidas. 결국 맛보진 못했음. 씨익씨익... 벨기에 와플 중 쌍벽을 이루는 둘 중 하나라는데... 맛있다잉! 나오다 거지아줌마한테 돈안줬다고 욕들어먹은 시내에 있는 교회. 50주년 기념문. 갑자기 날씨가 맑아졌다. 이건 브뤼셀스럽지 않은데... 전쟁기념관. 전시량이 상당하고 꽤나 잘해놓은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무료라는 사실이 - 화장실도 무료 - 믿기지 않는 박물관. 나는 밀덕이 아니야. 흠흠. 뭔가 신났음. 요런류의 체험을 좋아라해서리; 원래는 타볼수 있다는데 잠겨있던 수송기 뭔가 신났음 2탄 저녁은 오리반점의 깐쇼새우!

셋째날   원래 계획은 브뤼헤 관광을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다리도 너무 아프고 피곤하여 다 때려치고 집에서 먹고 놀고 티비나 보기로 함. 주말에 집에만 있을 수는 없다는 최오리가 굳이 끌고 나간 마켓구경 2년만에 먹어보는 팥빙수!! 팥은 최오리가 직접 쑤고 나는 미숫가루 제공. 맛있어서 두그릇 후딱! 벨기에 음식 한가지는 먹어봐야하지 않냐는 생각에 내 전용 주방장(..) 최오리가 만들어준 치콩 오 그라탕. 치콩을 삶아서 햄 (혹은 베이컨)에 돌돌 말아 치즈랑 소스 넣고 오븐으로. 으음~ 독일의 슈파겔과 비슷한 느낌. 요게 바로 치콩이래요

마지막날

  오삼불고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주방장이 아픈 관계로 외식하기로 하고 베트남 레스토랑에. 외식물가가 비싸다 비싸다 해도 은근히 저렴하고 괜찮은 런치메뉴들이 많이 숨어있는듯. 그 특유의 향 빼고는 맛있게 잘 묵었음.

브뤼셀 시내교통 10회권 €13.50

와플 €2

샤를루아 공항 셔틀 €17                  = €32.50 (외식비는 제외)/ €112.99

Story NO.4 Belgrade, Serbia